개인적으로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고마운 마음에 여행하시는 분들이 도움이 될까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처음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지만 잠자리와 먹거리 그리고 볼거리가 여행에 풍미를 좌우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시길..
* 교통입지.
1.통영의 내노라 하는 맛집이 걸어서 5분도 안걸립니다.
통영에서 먹거리라 하면 '충무 김밥, 해물뚝배기, 멍게 비빔밥, 또 겨울철에는 통영 굴'이겠지요. 저희 가족은 36개월이 안된 안들녀석이 하나 있어 저녁에 된장맛이 일품인 해물 뚝배기에 달달한 지역 소주를 한잔하고는 통영 앞바다를 자전거 유모차 음주 운전을 씽씽~ 했답니다. 술한잔 하니 기분도 좋고 음주운전을 하니 아이는 신난다고 깔깔 웃고.. 통영 밤바다를 소주 한잔 하고 달리는 기분이란..~ 넘 멋찌다는 ..그리곤 다음날 아침 일어나 세가족 쫄래쫄래 걸어서 고소한 참기름에 콕찍어 새콤한 무한입 배어 칼칼한 오징어와 먹는 충무김밥짐에서 아침을 시작 했습니다. 아이가 있어도 맛있는 씨래기 국을 주셔서 완벽 식단은 아니지만 된장 국물에 충무김밥을 먹고는, 지역의 특산물인 꿀빵에 아메리카노 한잔~ 너무 좋았답니다.
2.제승당가는 여객선 터미널이 호텔 앞에 있습니다.
제승당은 통영의 가장 중요한 여행지의 하나 입니다. 충무 김밥 둘둘 싸서 배를 타고 싶었지만 날씨탓에 패스~
여행 계획에 제승당이 있으신분들은 너무너무 좋아요~
3.서울에서 남해여행의 시작과 끝에 머물기 좋습니다.
남해에서 서울은 정말 만만한 거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통영이 가장 서울과 근접하여 처음과 마지막으로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 룸컨디션.
1. 욕조가 깨끗하고 큽니다.
월풀욕조는 아니지만 아들녀석이 않아서 물놀이 하기도 두사람이 들어가 반신욕 하기에도 딱 좋은 싸이즈의 1/4로 잘라 놓은 원형구조의 욕조가 있어 저녁에는 아빠와 물놀이를 하기에 너무 좋았답니다. 연인들도 마주보고 앉아 여행에 피로를 따뜻한 반신욕과 함께라면 ..~ 더없이 좋을듯.
2.전망이 끝내줍니다.
연신 배가 지나가는게 보이지만 참 조용합니다.아이는 창문에 메달려 연신 "배야~배 바다 좋아"를 연거푸 말합니다. 저희 가족이 머무는 날은 비가 참 많이 왔는데. 빗방울이 창밖으로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보이는 커다란 배와 바다, 아침에 한적이 날아다니는 새와 조용한 바다 그리고 그림처럼 떠있는 배를 보니 그저 풍경이 됩니다.
3.침대.
남해힐튼에 머물렀다 옴긴 이곳의 침대 상태는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남해 힐튼 숙박비에 비하면 이곳은 너무 저렴하여 가격대비 아이침대와 어른 침대가 같이 있는 투배드인 이방은 만족스럽지만 저같은 고객을 위해 침대 컨디션인
좀더 고급인 방을 마련하여 혹 연인이나. 저같은 취향을 가진 고객에게 옵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입지조건과 위생상태 친절함에 비해 침대에서 주는 편한함이 다소 아쉬웠답니다.
4. 인터넷
힐튼남해에서 하루에 18000원씩 낸 인터넷을 여기선 무료~ 아 한산호텔 너무 사랑합니다.
5. 음식배달
술을 좋아하는 부부는 이 메뉴판을 보며 연신 우와~우와~ 했습니다. 배달써비스..~ㅎㅎ 역시 한국 짱.
p.s tip
조식.
여행을 좋아하는 일인으로 미국에는 b.b라는 말이 있는데 bed& breafast입니다. 연인들끼리 부띠끄 (아주 작은) 호텔과
우리나라의 모텔 팬션 그 중간에 어정쩡하게 있는 미국에 있는 문화중 하나인데.아침이 호텔처럼 다양하진 않지만
따라서는 간단한 커피와 빵 정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거나 외국인 손님들을 위해 커피와 빵한조각의 배려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행노트.
여행을 하다보면 오래되거나 이야기가 있는 부티크 호텔이나 요전에 말씀드린 b.b의 경우 방문자 노트가 침대 한켠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뭘하면 좋은지 여행정보도 추억도 적어 놓는 노트가 준비되어 있으면 여행객들에게 또다른 한산호텔에
추억만들기 중에 하나가 될것 같습니다.
사장님께. 다음에 꼭 다시 오겠다 말씀드렸습니다. 호텔을 이용하시는 여행객들께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분주히 움직이시는 사장님 돈 많이버시고 더욱 다시 오고 싶은 호텔 만들어 주세요. 소비자가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시대에 살고 있답니다. 작은 정성에 이렇게 장황한 글을 올렸듯이. 고객의 마음을 하나하나 읽어 주려하시는 정성은
한산호텔을 추억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